2022년 11월 가족과 짧게 다녀온 1박 2일 가을 제주. 점심 즈음 김포에서 출발해 첫째 날은 새별오름 일몰 한 자리만 잡고, 둘째 날은 안덕 메밀국수 점심에서 협재 바다까지 천천히 따라 내려가는 일정이었다.
첫째 날 — 11월 8일, 새별오름 일몰까지
출발 — 김포에서 제주공항까지
새별오름 — 가을 오름 위의 일몰
차로 1시간 가까이 달려 닿은 곳이 새별오름이었다. 11월 초의 늦은 오후, 4시 40분 즈음 입구에 도착했다. 정상까지 등반은 짧지만 경사가 꽤 있어서 가족 단위로 천천히 올라가게 된다.
5시가 넘어가면서 빛이 빠르게 바뀌었다. 11월의 새별오름 일몰은 5시 25분 즈음 떨어지는데, 그 직전 20분이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시간대다.
새별오름 일몰을 마지막으로 첫째 날 일정이 매듭지어졌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해가 완전히 떨어졌다.
둘째 날 — 11월 9일, 메밀국수에서 협재 바다까지
점심 — 안덕 제주메밀식당
오전을 천천히 보내고 점심 자리로 향한 곳이 안덕 동광리에 있는 제주메밀식당이었다. 제주식 메밀 요리를 내는 식당이라 메뉴 자체가 한 결로 정리돼 있고, 가족 단위로 가기에 자리도 넉넉했다.
협재해수욕장 — 늦은 오후의 바다
식사 후 차로 한 시간 가까이 달려 닿은 곳이 협재해수욕장. 가을 평일 오후라 해변이 거의 비어 있어서, 가족끼리 발끝만 적시면서 한 바퀴 도는 시간이 됐다.
마무리 — 쏘카스테이션과 공항
해 떨어진 뒤 제주시로 이동해서 쏘카스테이션에 차를 반납했다. 가족 짐을 정리하고 공항까지 가는 사이가 이번 1박 2일의 마지막 컷들이다.
새별오름 일몰 한 자리, 안덕 메밀국수, 협재 바다 — 이 세 장면이 이번 가을 제주 1박 2일의 골격이었다. 무리하지 않고 한 코스에 한 시간씩 충분히 머무는 식의 가족 여행이라, 사진을 다시 펼쳐 봐도 호흡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