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여행 2일차 — 아리타 도자기 마을 + 미후네야마 라쿠엔

1편(1일차) — 사가공항부터 다케오 온센까지 에서 이어지는 하나투어 규슈여행 2일차 기록. 다케오 온센 호텔에서 출발해 아리타 도자기 마을 → 미후네야마 라쿠엔 정원 → 후쿠오카 카에루데라까지 도는, 본격 관광이 시작된 풀데이 일정.

글 맨 위 표지 사진이 아리타에서 본 도자기로 만든 도리이. 도리이 자체에 청자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도자기 마을이라 도리이까지 도자기로 만든다는 게 인상 깊었다.

다케오 온센역 — 출발 직전 차창에서

다케오 온센역, 출발 직전 차창에서
다케오 온센역, 출발 직전 차창에서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차창 너머로 다시 보게 된 다케오 온센역. 1일차 저녁에는 야간 조명으로 봤는데 아침에는 또 다른 색으로 보였다. 창에 햇살이 비스듬히 떨어져서 무지개 무늬도 살짝 잡혔다.

다케오 온센역 다른 컷
다케오 온센역 다른 컷

같은 자리 한 컷 더.

버스로 사가현 시골 풍경

다케오에서 아리타까지 버스로 이동. 차창 풍경이 1일차 도착 때보다 더 밝아서 시골 색감이 잘 보였다.

사가현 시골 — 사찰·논·전선
사가현 시골 — 사찰·논·전선

오래된 일본 사찰 + 정돈된 산울타리 + 추수 끝난 논 + 멀리 송전탑. 11월 중순 사가현 시골 풍경이 차창에서도 색이 진하게 잡혔다.

아리타 도자기 마을 — 산골 풍경부터

아리타(有田) 도자기 마을 도착. 일본 사가현에서 도자기로 가장 유명한 동네. 마을 자체가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어서 풍경이 독특하다.

아리타 마을 풍경 — 산자락 + 추수 끝난 논 + 작은 마을
아리타 마을 풍경 — 산자락 + 추수 끝난 논 + 작은 마을

마을 입구에서 잡은 풍경. 정면 멀리 도자기 굽는 가마가 있을 법한 산세, 우측 작은 마을 + 추수 끝난 논.

아리타 도자기 가게 진열창
아리타 도자기 가게 진열창

마을 안 도자기 가게 진열창. 청화백자·금테 그릇·꽃무늬 접시 + 작은 동물 인형. 아리타 도자기 특유의 푸른 청화 무늬가 한눈에 들어온다. 진열창에 사람들이 비치는 게 보였다.

도자기 도리이 신사 (陶山神社, 도잔 신사)

아리타 도자기 마을의 핵심 — 도자기로 만든 도리이가 있는 신사. 일본 전국에서 도자기 도리이는 흔치 않다.

도자기 도리이 — 청화 무늬가 새겨진 흰 도리이
도자기 도리이 — 청화 무늬가 새겨진 흰 도리이

도리이 표면에 일본 전통 청화 무늬가 곳곳에 박혀 있다. 양옆 석등도 같은 도자기로 만들어져 있어서 신사 전체가 도자기 마을이라는 정체성을 뽐내는 자리. 도리이 너머로 마을 풍경이 깔리는 게 사진 받기 좋은 구도였다.

도자기 도리이 다른 각도
도자기 도리이 다른 각도

같은 도리이 한 장 더.

도자기 도리이 한 컷 더
도자기 도리이 한 컷 더

또 한 장.

도자기 도리이 마지막 컷
도자기 도리이 마지막 컷

각도 바꿔서 한 번 더.

도자기 도리이 주변 한 장
도자기 도리이 주변 한 장

도리이 주변 풍경.

점심 — 도자기 마을의 도자기 정식

오전 둘러보고 점심은 아리타 마을 안 식당에서 도자기 정식.

도자기 그릇에 차려진 정식 — 토기 솥 전골 + 밥 + 채소수프
도자기 그릇에 차려진 정식 — 토기 솥 전골 + 밥 + 채소수프

밥 그릇·접시·작은 잔까지 모두 아리타 도자기. 가운데 토기 솥 안에 작은 촛불이 켜져 있어 전골을 끓이며 먹는 구조. 1일차 다케오 온천 두부와 비슷한 가이세키풍이지만, 그릇 자체가 아리타 도자기라 식기 보는 재미가 따로 있었다.

다케오 신사(武雄神社) — 3,000년 큰 녹나무

오후 일정 첫 자리는 다케오 신사(武雄神社). 사가현 다케오시 본 시내에 자리한 신사로, 핵심은 본전 옆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만나는 다케오의 큰 녹나무(武雄の大楠) — 수령 약 3,000년 추정, 높이 27m, 밑동 둘레 26m의 거대한 나무.

다케오 신사 가는 길 대나무숲
다케오 신사 가는 길 대나무숲

본전을 지나 큰 녹나무 자리로 들어가는 길에 대나무숲이 깔려 있다. 줄기가 곧게 뻗어 천장 가까이 닿고, 빛이 위에서 내려오니까 줄기 사이로 비스듬한 그림자가 깔린다. 큰 녹나무 만나기 전 워밍업 같은 자리.

다케오의 큰 녹나무(武雄の大楠) — 수령 약 3,000년, 높이 27m, 밑동 둘레 26m
다케오의 큰 녹나무(武雄の大楠) — 수령 약 3,000년, 높이 27m, 밑동 둘레 26m

대나무숲 끝에서 만난 거대한 나무. 밑동 둘레가 26m라는데, 사진으로는 그 크기가 잘 안 잡힌다 — 실제로 가까이 서면 다른 나무 5~6그루를 합쳐도 못 미친다. 가장 인상 깊은 건 **밑동 안쪽이 비어 있고 그 공간이 약 20㎡**라는 점. 그 안에 작은 사당이 모셔져 있어 신목(神木)으로 모셔지는 자리. 사진 하단을 보면 밑동 가운데가 어둡게 비어 있는 게 그 입구다.

다케오 신사 소원지(오미쿠지) 묶음
다케오 신사 소원지(오미쿠지) 묶음

본전 옆 자리에 작은 흰 종이가 줄에 잔뜩 묶여 있다. 사람들이 뽑아 본 오미쿠지(おみくじ, 점괘)를 묶어 두는 자리. 일본 신사 어디든 흔히 보이는 풍경이지만, 모인 양이 만만치 않았다.

다케오 신사 본전(拝殿)
다케오 신사 본전(拝殿)

다케오 신사 본전. 흰색·청색 단청의 일본식 목조 건물에 정면으로 큰 시메나와(注連縄, 금줄)가 걸려 있다. 좌측에 작은 코마이누(석사자) 조각도 보였다. 안내문은 일본어인데 한자 따라 읽으니 대강 신사 유래가 짚여졌다.

다케오 신사 — 歩射みくじ(부샤미쿠지) 안내
다케오 신사 — 歩射みくじ(부샤미쿠지) 안내

신사 안 안내판 한 장. "歩射みくじ — 県内最古の占い · 魔除け神事" 라고 적혀 있다. 활을 쏴서 점을 보는 신사 의식 — 사가현에서 가장 오래된 점치는 의식이라고. 한국에서는 못 보던 형식이라 한참 들여다봤다.

다케오 신사 부부 삼나무(夫婦杉) — 두 큰 삼나무를 빨간 시메나와로 묶은 신목
다케오 신사 부부 삼나무(夫婦杉) — 두 큰 삼나무를 빨간 시메나와로 묶은 신목

본전 뒤편 자리에 큰 삼나무 두 그루가 가까이 서 있고, 빨간 시메나와(注連縄)로 두 나무를 묶어 두었다. 부부 삼나무(夫婦杉, 메오토 스기) — 사이 좋은 부부의 상징. 한가운데에 빨간 매듭이 멋스럽게 만들어져 있어서 사진 받기 좋은 자리.

御船山楽園 (미후네야마 라쿠엔) — 일본 정원

다케오 신사 마치고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御船山楽園(미후네야마 라쿠엔). 한자 그대로 "미후네산 낙원" — 미후네산 자락에 깔린 약 5만 평 규모의 일본식 정원. 가을 단풍과 봄 진달래로 유명하고, 밤에는 디지털 라이트업도 한다.

御船山楽園 안내 지도 — 정원 곳곳 코스 안내
御船山楽園 안내 지도 — 정원 곳곳 코스 안내

입구에서 받은 안내 지도. 한자·일본어로 정원 내 10개 포인트(연못·진달래·단풍·다실·산정·정원 입구 등)와 야간·주간 코스가 설명돼 있다. 한 바퀴 돌면 1시간 좀 넘게 걸리는 규모.

미후네야마 라쿠엔 안 풍경
미후네야마 라쿠엔 안 풍경

정원 안으로 들어가면서 첫 풍경.

정원 가을 색감 — 단풍이 살짝 비치기 시작
정원 가을 색감 — 단풍이 살짝 비치기 시작

11월 중순이라 단풍이 군데군데 들기 시작했다. 한국 단풍보다는 약간 늦은 시기 같았다.

정원 코스 후반부
정원 코스 후반부

미후네야마 라쿠엔 한 바퀴 돌고 출구 가까이 와서 한 컷. 다케오 신사 + 정원 두 자리를 도보로 묶을 수 있는 게 다케오시의 강점이었다.

후쿠오카 이동 + かえる寺 (카에루데라)

미후네야마 라쿠엔 마치고 후쿠오카로 이동. 후쿠오카 시내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있는 かえる寺(카에루데라, 개구리 절) 라는 작은 절을 들렀다.

かえる寺 일대 안내 지도 — 마을 안 가게·절 위치 설명
かえる寺 일대 안내 지도 — 마을 안 가게·절 위치 설명

마을 입구에 큼직한 안내 지도가 있는데, 카에루(かえる·개구리) 캐릭터로 가게·절·식당 위치가 다 표시돼 있다. 동네 전체가 개구리 테마로 꾸며진 자리라 사진 찍을 자리가 곳곳에 있었다.

카에루데라 입구 풍경 — 개구리 탑·금색 동전 조형
카에루데라 입구 풍경 — 개구리 탑·금색 동전 조형

마을 안 한 자리. 작은 개구리 인형 조각이 모인 돌탑, 옆에는 금색의 큰 동전 조형(개구리 그려진). 동네가 통째로 개구리 테마라 길 따라 작은 조형들이 군데군데 박혀 있었다.

카에루데라 한 장 더
카에루데라 한 장 더

또 한 컷. 짧게 둘러보고 저녁 식사 자리로.

저녁 — 일본식 샤브샤브

저녁은 일본식 샤브샤브 식당. 1일차의 두부 정식과는 결이 다른, 좀 더 푸짐한 식사였다.

샤브샤브 — 얇게 썬 돼지고기 + 채소 한 그릇
샤브샤브 — 얇게 썬 돼지고기 + 채소 한 그릇

얇게 썬 돼지고기 한 접시 + 작은 그릇에 당근·청경채·새송이·시금치·무 등 모듬 채소. 가운데 빈 그릇은 소스 받침. 일본 샤브샤브답게 채소 모양이 정갈하게 잡혀 나왔다.

샤브샤브 한 컷 더
샤브샤브 한 컷 더

같은 자리 한 장 더.

샤브샤브 식당 태블릿 주문 화면 — 고기·채소 옵션
샤브샤브 식당 태블릿 주문 화면 — 고기·채소 옵션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 주문 화면. お肉(고기)·野菜(채소)·お鍋のしめなど(전골 마무리)·薬味(양념) 같은 카테고리로 구성. "厳選豚 肩ロース", "厳選豚 バラ", "国産若鶏" 같이 부위별 메뉴가 사진으로 떠서 일본어 모르는 우리도 쉽게 골랐다.

2일차 마무리

다케오 온센에서 시작해 아리타 도자기 마을 + 미후네야마 라쿠엔 + 후쿠오카까지 — 패키지 답게 동선이 빡빡했지만 도자기·정원·일본식 마을·식사 네 가지가 한 날에 다 들어가서 여행 1일차치고 풍부한 날이었다.

좋았던 점:

  • 아리타 도자기 마을 — 도자기 도리이 신사 + 도자기 가게 진열 + 도자기 정식이 한 마을에서 묶여 정체성이 진하게 잡힘
  • 다케오 신사 — 3,000년 큰 녹나무(武雄の大楠) + 부부 삼나무 + 본전이 한 자리에서 다 나옴
  • 御船山楽園 — 다케오 신사 도보 5분 거리라 두 자리 묶기 좋음, 11월 단풍 색감
  • 두 끼 식사 모두 일본 가이세키 톤이라 식기·맛 양쪽으로 색다른 경험
  • かえる寺 — 짧게 들렀지만 마을 자체가 개구리 테마로 꾸며져 사진 찍기 좋음
📍 INFO

아리타 도자기 마을(有田) — 일본 사가현 아리타초 / 도자기 도리이 신사 = 陶山神社(도잔 신사)

다케오 신사(武雄神社) — 사가현 다케오시 / 다케오의 큰 녹나무(武雄の大楠) 수령 약 3,000년·높이 27m·밑동 둘레 26m·밑동 안 약 20㎡ 사당 / 부부 삼나무 동시 관람

御船山楽園(미후네야마 라쿠엔) — 사가현 다케오시, 약 5만 평 일본식 정원 / 다케오 신사 도보 5분 / 가을 단풍·봄 진달래·야간 라이트업

かえる寺(카에루데라) — 후쿠오카현, 개구리 테마 마을·절

아리타 위치 보기 / 미후네야마 라쿠엔 위치 보기

다음 글(3일차)에서는 후쿠오카 시내 본격 관광 + 마지막 날 일정을 풀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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