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일부터 살생물제품 승인받지 못한 살충제는 판매 금지됩니다. 비오킬은 전량 회수, 에프킬라·해피홈 일부는 계속 살 수 있어요. 내 집 모기약이 괜찮은지 확인하는 법까지 정리했습니다.


※ 예시 이미지 — 실제 장면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여름이 시작되자마자 약국에서 이상한 소식이 들려왔어요.
"7월부터 비오킬 못 팔아요." 약국 직원이 벽에 공지문을 붙이고 있었거든요. 옆에는 반품 상자도 쌓여 있었고요.
모기철을 앞두고 모기약을 사러 갔다가 당황한 분들이 많을 거예요. 도대체 무슨 일인지, 내가 쓰던 모기약은 계속 살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이미 집에 있는 건 버려야 하는 건지.
이 글에서는 2026년 7월 살충제 규제 변화를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왜 갑자기 모기약이 사라지나요?
이게 갑작스러운 게 아니에요. 사실 7년 전부터 예고된 일이에요.
기억하시나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참사. 살균 성분이 든 생활용품이 폐 손상을 일으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피해를 입은 사건이에요. 당시 문제가 된 건 "안전성 검증 없이 시중에 유통됐다"는 점이었죠.
그 이후 정부가 2019년에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화학제품안전법)을 만들었어요. 사람이나 유해 생물을 죽이는 성분이 든 제품은 국가가 사전에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내용이에요.
살충제나 살균제 같은 '살생물제품'은 이 법에 따라 정부 승인을 받은 제품만 판매하도록 바뀌었어요. 하루아침에 바뀌면 혼란이 크니까, 기존 제품들에 유예기간을 뒀죠. 제조·수입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유통·판매는 2026년 6월 30일까지.
그 유예기간이 이번 달 말로 끝나는 거예요.
즉, 7월 1일부터는 살생물제품 승인을 받은 제품만 판매·진열이 가능하고, 미승인 제품을 약국이나 마트에서 팔다가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까지 받을 수 있어요.
비오킬·에프킬라·해피홈, 어떻게 되나요?

※ 예시 이미지
브랜드마다 상황이 달라요.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제품별로 다르고요.
| 브랜드 | 7월 이후 현황 | 비고 |
|---|---|---|
| 비오킬 (동성제약) | 전량 회수 · 판매 중단 | 승인 신청 후 추후 복귀 예정 |
| 에프킬라 (SC존슨코리아) | 일부 제품 계속 판매, 일부 제한 | 제품별 승인 여부 확인 필요 |
| 해피홈 (유한양행) | 일부 제품 계속 판매, 일부 검토 중 | 해피홈 제로·파워 일부 승인됨 |
| 홈키파 (동화약품) | 구체적 방침 미확정 | 제조사·유통사 통해 확인 권장 |
| 신기패 골드 | 계속 판매 가능 | 승인 완료 제품으로 알려짐 |
주의할 점이 있어요. 같은 브랜드라도 제품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에프킬라도 특정 향·용량은 승인받았지만 다른 버전은 아직인 경우가 있어요. 브랜드 이름만 보고 "이건 되겠지" 하면 안 되고, 개별 제품을 확인해야 해요.
중요한 것 하나 더. 이번 조치는 안전성 결함 때문이 아니에요. 비오킬이나 홈키파가 위험하다는 게 아니라, 행정적으로 승인 절차를 아직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제약사들은 현재 승인 심사를 진행 중이고, 통과되면 다시 판매할 수 있어요.
살충제 규제 2026 — 내 제품 승인 여부 확인하는 방법
환경부가 운영하는 화학제품안전포털 '초록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주소: ecolife.mcee.go.kr
- 살생물제품 승인 현황에서 제품명 또는 성분명으로 검색
- 승인 여부, 유효기간, 용도 확인 가능
약사분들도 "약국에 보유하고 있는 품목이 불승인 품목인지 여부는 초록누리를 통해 확인하라"는 안내를 받고 있어요. 소비자도 같은 방식으로 집에 있는 제품을 확인해볼 수 있어요.
집에 있는 모기약, 버려야 하나요?

※ 예시 이미지
버릴 필요 없어요. 이번 규제는 판매·유통 단계 규제예요. 이미 구매한 제품을 소비자가 집에서 계속 사용하는 것은 문제없어요.
소비자 회수 조치는 없어요. 내가 이미 산 비오킬이나 홈키파가 있다면 유통기한 안에 쓰면 돼요.
단, 7월 1일 이후 약국이나 마트에서 미승인 제품을 새로 구매하는 건 불가능해요. 법적으로 판매 자체가 안 되니까요.
7월부터는 모기 어떻게 대비하나요?
승인받은 제품은 계속 살 수 있어요. 에프킬라 일부, 해피홈 제로·파워 시리즈, 신기패 골드 등이 승인받아 계속 판매될 것으로 보여요.
그 외에 살충제 스프레이 외 대안도 다양해요.
- 전자모기향·모기 퇴치기: 매트형·액체형 전자모기향은 살생물제품과 별도 분류라 해당 규제와 무관한 제품도 많아요 (단, 제품별 승인 확인 권장)
- 모기장: 취침 시 완벽한 차단 방법으로, 2mm 이하 촘촘한 제품이 효과적이에요
- 방충망 점검: 창문 방충망 틈새를 점검하고 찢어진 부분을 교체하는 게 기본이에요
- 습한 곳 건조하게: 모기는 고인 물에서 번식해요. 싱크대·화장실·베란다 물기를 줄이면 유충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어요
- 라벤더·계피 천연 기피제: 강한 향을 싫어하는 모기 특성을 이용한 방법이에요. 에탄올에 계피를 담가 만든 천연 스프레이나 라벤더 아로마도 가벼운 기피 효과가 있어요
완벽한 단일 솔루션은 없어요. 방충망 점검 + 전자모기향 + 승인받은 스프레이를 상황에 맞게 조합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번 살충제 규제는 "비오킬이 위험하니 영구 퇴출"이 아니에요. 가습기 살균제 참사 이후 만들어진 안전 관리 체계가 드디어 가동되는 거예요.
제약사들은 지금 승인 심사를 받고 있고, 통과되면 제품이 다시 시중에 나올 거예요. 당장은 선택지가 줄어든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만 유통된다는 의미예요.
여름을 앞두고 갑자기 모기약이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혼란스럽죠. 하지만 이미 집에 있는 제품은 그대로 써도 되고, 초록누리에서 대체 가능한 승인 제품을 찾아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