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일부터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SALT 점수 기준, 선행 치료 조건, 기존 복용자 전환 방법까지 정리했어요.


※ 예시 이미지 — 실제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매달 60만원짜리 약값이 절반 넘게 줄어든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원형탈모로 오랫동안 치료해온 분들에게 그 감각이 가장 와닿을 거예요. 그동안 JAK 억제제 계열 약물은 탈모 치료에 가장 기대되는 선택지 중 하나였는데, 건강보험이 전혀 안 됐어요. 한 알에 2만원이 넘다 보니 매일 복용하면 한 달 약값만 60만원대. 치료를 포기하거나 양을 줄이는 분이 많았죠.
2026년 7월 1일부터 달라집니다. 중증 원형탈모 건보 적용이 드디어 시작돼요.
이번에 달라지는 것, 핵심 한 줄
보건복지부가 바리시티닙 성분 경구제(올루미언트정 2mg 등)를 성인 중증 원형탈모 환자 대상 급여 약제로 확대하는 고시를 발표하고 7월 1일부터 시행합니다(중앙일보 보도).
그동안 원형탈모 치료에 건강보험이 되는 약 자체가 없었어요. 이번이 국내 최초로 중증 원형탈모에 급여가 적용되는 케이스예요. 7월부터는 한 알 1만원대로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에요(스포탈코리아).

※ 예시 이미지 — SALT 점수 개념 설명용입니다
중증 원형탈모 건보 받으려면 어떤 조건인가요
중증 원형탈모 건보 적용은 모든 원형탈모 환자에게 해당하는 건 아니에요. 선행 치료 조건과 탈모 범위 조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해야 합니다.
선행 치료 조건
스테로이드나 사이클로스포린 같은 기존 치료제를 3개월 이상 투여했는데도 다음 중 하나여야 해요:
- 탈모 중증도 점수(SALT)가 30% 이상 개선되지 않았거나
-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웠던 경우
기존 치료를 충분히 시도해봤지만 효과가 없었거나, 못 하게 된 분들에게 기회가 생기는 거예요.
탈모 범위 조건 — SALT 점수
SALT(Severity of Alopecia Tool)는 전체 두피 면적 대비 탈모가 진행된 범위를 수치화한 점수예요. 100이면 두피 전체가 탈모, 0이면 탈모 없음이죠.
건보 적용을 받으려면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해요:
- SALT 50점 이상 — 두피의 절반 이상이 탈모된 상태
- SALT 20점 이상 50점 미만 + 눈썹·속눈썹이 모두 소실되거나 명확한 탈락이 있는 경우
선행 치료 조건과 탈모 범위 조건 둘 다 충족해야 급여가 인정돼요.
| 조건 | 세부 기준 |
|---|---|
| 선행 치료 | 기존 치료제 3개월 이상 → SALT 30% 개선 미만 OR 부작용으로 중단 |
| SALT 기준 A | 50점 이상 (두피 절반 이상 탈모) |
| SALT 기준 B | 20점 이상 50점 미만 + 눈썹·속눈썹 소실 또는 명확한 단절 |
급여 유지 조건 — 한 번 받는다고 끝이 아니에요
건보가 한 번 적용됐다고 무기한 이어지지는 않아요. 최대 2년 한도 안에서 치료 효과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요.
- 36주차 첫 평가: SALT 점수가 20점 이하로 떨어져야 급여 지속
- 이후 6개월마다 추가 평가
- 효과 유지 확인 시 최대 2년까지 급여 인정
장기 처방 기준도 있어요. 기본은 한 번에 최대 30일분. 최초 투약 24주가 지나 상태가 안정되고 부작용이 없으면 최대 60~90일분까지 처방이 가능해요.

※ 예시 이미지
지금 이미 약을 먹고 있다면 어떻게 되나요
7월 1일 이전에 이미 본인 부담으로 복용 중인 분들을 위한 경과 규정도 마련됐어요(위키트리):
- 고시 시행 전부터 복용 중이었다면 → 최초 투약 시점에 이번 급여 기준을 충족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해요
- 복용 기간이 36주를 넘은 경우 → 당시 평가 결과 서류를 제출해야 해요
- 관련 자료 제출이 어렵다면 → 고시 시행 시점(7월 1일)을 기준으로 다시 평가받을 수 있어요
기존 복용자의 급여 인정 기간은 고시 시행일(7월 1일)로부터 최대 2년이에요. 병원에 미리 연락해서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확인해두는 게 좋아요. 환부 사진이나 이전 처방 기록이 필요할 수 있거든요.
M자 탈모(안드로겐성 탈모)는요?
이번 급여 확대는 원형탈모증에만 해당돼요. M자 탈모나 O자 탈모 같은 안드로겐성(유전성) 탈모 치료제는 아직 건강보험 대상이 아니에요.
다만 정부가 별도로 공론화 과정을 추진하고 있어요. 7월 4일 '모두의 토론회'를 열어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고, 20~34세 청년층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검토 중이에요(팍스메디컬뉴스). 하반기 중 최종 결정이 나온다고 하니, 안드로겐성 탈모로 고민 중인 분들은 이쪽 소식도 함께 지켜보면 좋아요.
7월 1일 전에 미리 해두면 좋은 것들
원형탈모로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생각 중인 분이라면 미리 준비해두면 좋아요:
- SALT 점수 확인 — 담당 피부과에 내 점수가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지 물어보기
- 이전 치료 이력 정리 — 기존 치료제 복용 기간과 결과 서류 챙겨두기
- 환부 사진 보관 — 경과 증빙 자료로 활용 가능
- 병원에 사전 확인 — 7월 1일부터 해당 병원에서 급여 처방이 가능한지,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미리 문의
급여가 확대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적용되는 게 아니에요. 병원에서 처방과 함께 급여 적용 절차를 따로 진행해야 해요. 잠깐의 준비로 매달 수십만 원씩 차이가 날 수 있는 정책이니, 해당되는 분이라면 7월 전에 한 번 확인해두세요.